[Kappy meet people] 봄이 왔어요. '송채우' CAMPAIGN - 캐피디자인

[Kappy meet people] 봄이 왔어요. '송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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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봄이 다가오는 4월의 시작입니다꽃망울이 터지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따스한 어느 우리의 식탁에 맛있는 봄을 선물하는 채소 친구 송채우님을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채소 친구 송채우입니다.









Q.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비영리 단체에서 파머스 마켓을 기획하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엔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농부님들, 운영진분들이 너무 좋아서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저에게 그 당시가 정말 힘든 시기였는데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고 학교를 다니며 매니저로 시장 일을 돕다가 졸업하고 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정말 좋아하던 회사를 떠나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찾고 있는 단계입니다.








Q. 좋아하는 회사를 떠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일에 너무 매몰되나 보니 체력도 약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지는걸 느꼈어요. 웃음이 사라져가며 내가 사랑하는 이 공간을 지키기 위해서 회사와 나의 거리가 필요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더 지치면 악화될 것 같았거든요. 사회초년생으로 들어간 첫 회사라 저의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보였고 스스로 더욱 성장해서 이 곳의 일을 돕고 싶었어요. 지금은 취미처럼 농부님들 농사나 판매를 도와드리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Q. 밭일을 도와드리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제가 회사에서 운영진으로 일하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셀러(농부)들과의 소통입니다. 피상적으로 대화만 하면 다 알 수가 없었거든요. 전해 듣기만 하니 그들의 고통과 고민들을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마다 농부님들의 모내기, 사과꽃 수정, 고추 수확 벼베기 등.. 밭일을 도와드렸어요. 셀러분들은 모두 다품종 소량재배에 친환경 농사를 지으시다 보니 기계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일손이 많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죠. 그래서 퇴사 후에는 농부님들에게 이제 시간이 많으니 일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말했고 올해는 강화도와 고양시에서 정기적으로 농사를 도와드릴 계획을 갖고 있어요.








Q.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시나요?

집에서 저장 식품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직업 상 집에 채소가 정말 많아요. 시중에서 잘 보지 못하는 식재료가 많죠. 그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요. 요즘 저의 가장 큰 기쁨은 계절 작물을 기다리는 일입니다. 겨울이 오니 맛있는 제철 과일을 기다리고 봄에는 봄나물을 먹으며 보낼 마음에 설레이고 여름에는 자두가 생각나고.. 이렇게 계절 작물을 기다리는게 행복하더라구요. 자연적인 시간에 따라서 기다릴 수 있다는게 소소하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행복 같아요. 이런 감각들을 사람들과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Q. 일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중에는 좋아하는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게 가장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좋아하는 가게의 원두를 모은 샘플러를 구매해서 설명을 하나씩 읽어보며 조용하게 커피만 내려 오롯이 그 커피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시간을 잘 보내고 있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시간이 흘러간다는 걸 두려워하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흐르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아야 노후도 잘 지낼 수 있을거라고 믿기에 이러한 생각들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쁩니다.







Q. 본인만의 목표나 꿈이 있나요?

농사를 도와드리면서 풀 알러지와 같은 신체적인 한계를 느껴서 10년 뒤에는 지역에 내려가서 농부님들의 농산물들을 주기적으로 가장 맛있게 알려줄 수 있는 가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는 농산물을 사용하여 베이커리, 식품을 판매하고 2층은 스테이를 운영해, 손님에게는 지역 농산물과 농부를 소개하고, 농가에는 일손을 보탤 수 있도록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사람들이 흙을 밟고 풀을 만지면서 느껴지는 감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모든 작물이 쉬이 지라는게 없거든요. 다 손을 봐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해야 자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Q.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스스로에게 깐깐한 편인데, 그럴 때 어린 시절을 많이 돌이켜 봅니다. 그 때 내가 좋아했던건 선천적으로 순수하게 좋아하는 거겠구나 생각합니다. 크면서 추천적으로 배운 기쁨도 많지만 어릴 때 느꼈던 기쁨이 진짜 기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릴 때 할머니랑 쑥 캐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농사 일을 돕는게 즐겁고 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서 미술도 다시 배웠어요. 그래서 떠오르는 것들은 한 번 해보지 뭐 하고 다 해보는 편입니다.






Q. 봄에 어울리는 채소와 맛있게 먹기 위한 나만의 레시피 추천해주세요!

봄에는 어린 풀들을 다양하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우리가 잡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 다 자라기 전에는 독성이 없고 연해서 봄나물로 먹기에 좋습니다. 쉽게는 민들레부터, 원추리, 망초, 소루쟁이, 별꽃나물과 같은 이름도 귀여운 풀들을 전으로 부쳐서 각각의 맛을 즐겨보거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튀김을 추천해요. 일반적으로 나물을 무치듯 마늘과 참기름을 많이 넣고 요리하면 각각의 고유한 맛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특히 가장 추천하는 건 ‘지칭개’ 라는 나물인데요, 저도 처음에는 냉이와 비슷하게 생겨 냉이의 맛을 기대하고 먹다가 씁쓸한 맛에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칭개를 물에 박박 씻어서 쓴맛을 빼 콩가루나 들깨가루와 함께 된장국을 끓이면 그 담백한 맛이 봄을 기다리게 만들어요. 이런 제철 식재료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시는 분들은 ‘농부시장 마르쉐’에서 4월부터는 매달 4번씩 서울 곳곳에서 시장을 여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태양의 햇살이 비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똑같지만 모두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모두 자신만의 행복의 순간을 찾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하루에 따스한 햇살 한줄기가   있길 바랍니다.

 

 

 

You are a ray of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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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채우 (@w_o_o_oo)

사진 송병준 (@vend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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