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삶을 즐기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탐구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퍼들의 천국,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아름님을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파도를 찾아 방랑하는 한아름입니다.
Q. 서핑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서울에서 병원 교대 근무로 지쳐있던 시절, 친구의 추천으로 서핑을 배워보게 되었습니다. 꿈에서도 일을 할 정도로 잠 조차도 편히 못 자던 저에게 서핑은 유일한 탈출구가 되었어요.
Q. 서핑을 하며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서핑을 시작하기 전에는 간호사였습니다. 그러나 퇴사 이후 서핑을 많이 하기위해 무슨 일이든 했어요. 처음에는 서핑샵을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의 스텝으로 일했는데 서핑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은 돈을 모으고 몇 달은 발리에 가서 쓰기를 반복하다가 돈을 모으는 몇 달도 서핑을 하고싶어 제주도로 이주했습니다. 파도가 있는 날마다 서핑을 하기위해 저녁에 하는 일을 찾다보니 2년간은 바텐더로 일했습니다. 그 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전시회장에서도 일했어요. 서핑이 1순위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었거든요. 아! 최근에는 서핑선수, 서핑강사로 일헀습니다.
Q. 서핑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느 나라에 가든 파도가 있는 바다를 보면 설레이는 놀이터가 된다는 점이요. 최근에 발리 동쪽에있는 작은 섬에서 서핑을 하는데 문득 나를 아무도 모르는 이 외딴 섬에서 로컬 서퍼들과 웃으며 서핑하는 그 순간이 감사했어요. 경이로운 풍경과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맑은 바닷물도 한 몫 했습니다.
Q. 서핑을 하기 전에 취미가 무엇이었나요?
여행이요. 한 번은 전날 새벽 비행기표를 사서 몇 시간 뒤 떠나본 적이 있을 정도로요. 지금은 모든 여행지가 서핑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여전히 여행하는 삶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Q. 일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핑하고 나서 맛있는 걸 먹을 때요! 밥이 정말 몇 배로 맛있어 지거든요. 그리고 서핑을 안할 때에는 소소하게 소품들을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주변에 선물을 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서핑할 때와 또 다르게 행복하더라구요.
Q. 서핑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한마디가 있다면?
서핑은 인생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삶에서 마주하는 역경처럼 어떤 파도는 쉽사리 해결되지도, 어떤 기술은 늘지도 않지만 결국 지나가고, 해내고, 단단해져 가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또 각자의 속도가 달라요. 사람마다, 파도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2시간 동안 물에 있어도 실제 라이딩 시간은 5분쯤 될까요. 1시간 55분은 바다 위에서 파도를 기다리고 파도를 타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죠. 누군가는 5분을 위해 1시간 55분을 낭비했다고 할 지 몰라도 그 시간들이 의미가 없지 않다는 걸,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좋겠어요. 인생에서 기다리고 준비하는 시간들도 충분히 사랑하고 즐길 가치가 있다는 것도요. 그러니 서핑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겨주세요!
Q. 마지막으로 발리에서 나만의 장소 추천해주세요!
Mertasari Beach를 추천합니다. 배를 타고 두 군데의 서핑 포인트에 갈 수 있는 작은 항구이자 노점상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에요. Sate라고 하는 꼬치구이, Gado gado라는 이름의 샐러드 그리고 코코넛 음료까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로컬들도 찾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발리의 동쪽임에도 불구하고 기가막힌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의 햇살이 비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똑같지만 모두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모두 자신만의 행복의 순간을 찾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하루에 따스한 햇살 한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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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아름 (@ro_omie)
사진 신바우 (@shin.ba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