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py meet people] GOOD BYE 2023. '김성훈' CAMPAIGN - 캐피디자인

[Kappy meet people] GOOD BYE 2023.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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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연말을 누구보다 가장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 있습니다.

맛있는 요리로 우리의 연말을 풍성하게 해주는 쉐프이자 이자카야 다운의 대표 김성훈님을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이자카야 다운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훈입니다.







Q. 이자카야 다운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살이 되면서 요리에 관심 많아서 조리과로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요리를 시작하면서 나만의 가게를 가지는 게 꿈이었어요. 학교를 다니고 알바하며 그 꿈을 키웠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호텔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일본으로 유학을 가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3년 정도 공부하고 한국에 들어와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이자카야 다운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Q. 이자카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원래 양식, 프렌치 쪽을 더 깊게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프랑스에 가고 싶었는데 금전적 문제가 있다보니 일본에서 프렌치를 배워보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통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일본 호텔에 있다가 일본식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그렇게 3년 반을 살았어요. 일본에서의 생활이 아무래도 이자카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인 것 같아요. 또 제가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다보니 이자카야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Q. 가게 이름이 ‘다운’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와이프 이름을 빌려서 하게 되었어요. 와이프 이름에 욕을 먹이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요! 음식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손님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간판도 와이프가 그려준 그림이에요.









Q. 이자카야 다운을 운영하며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손님이 처음에 인상쓰고 들어오실 때가 있는데, 음식을 한 스푼 드시고 표정이 풀리며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을 볼 때 굉장히 뿌듯해요. 그리고 나가실 때 “다음에 또 올게요” 라는 한마디가 저의 원동력입니다. 저는 손님들이 이 가게에 와서 음식을 드시고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 밖까지 인사를 드려요.








Q.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과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오픈한지 1년 2개월 되었는데 흔히 말하는 진상 같은 분들은 없어요. 저는 오히려 그동안 정 들었던 손님이 이사를 가서 떠나가게 되는 경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오픈 1주년, 연말, 새해 파티를 항상 열었고 단골들과 같이 시간들을 보냈어요. 그런 시간들을 함께했던 단골 손님들을 떠나볼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정이 많거든요. 대신 또 새로운 분들을 맞이하며 힘을 얻습니다. 혼술 손님들이랑 대화하는게 참 좋아요. 저는 이 공간 안에서 하루종일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분들을 통해서 세상을 알아가거든요. 제가 몰랐던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또 저는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해요. 일본 음식 서적을 보면서 메뉴 개발하는 것이 저의 원동력이에요.








Q. 언제가 가장 바쁘신가요?

작년 연말이 굉장히 바빴어요. 눈 깜빡하면 일주일씩 흘러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단골 손님들이랑 파티하고 말 일에는 다 같이 제야의 종소리 들었습니다. 제작년엔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이에요. 요리사로 일하다 보면 연말은 항상 주방에 갇혀서 보내거든요. 그래서 손님들과 지인들과 보낸 연말이 바빴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가게 사장이면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가게 오픈을 준비하고 개발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거든요.





Q. 여가 시간엔 무엇을 하시나요?

A. 반 년 전부터 복싱을 시작했어요. 제가 가게를 오픈하고 6개월 만에 허리, 발목이 나가고 마지막엔 공황장애가 왔거든요. 두 번 다시 이력서를 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배수진을 쳤고 그래서 무조건 살아남아야겠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생긴 결과 같아요. 1년은 일단 살아 남고 2년은 손님한테 기억에 남는 가게가 되자라는 생각으로 1년을 미친듯이 했어요. 개발과 술 테이스팅을 매일 해왔고 그게 결국엔 번아웃처럼 와서 탈이 난거죠. 여가 시간엔 취미 생활도 일의 연장선으로 했어요. 요리 유튜브를 보고 요리 서적을 보고 요리 개발을 했죠. 근데 이게 독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복싱을 시작하게 된거죠. 그래도 놓지 못하는게 자기 전에 요리 관련 유튜브는 꼭 보게돼요.








Q. 삶의 목표 혹은 이자카야 다운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초창기에는 2,3호점을 생각했었는데 이젠 2호점이나 3호점을 갔을 때 손님들이 나의 부재를 느끼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어서 내가 직접 맛을 보고 직접 음식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운영하는 공간에서 좀 더 손님들이 올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더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고 오시면 웃음을 한 번 드리는게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나의 최애 술과 안주의 조합 추천해주세요!

A. 사케 ‘니혼슈 ‘사시미’ 조합을 추천드려요니혼슈는 쌀로 발효를  발효주인데 소주랑 도수는 엇비슷하지만 와인처럼 풍미가 좋아서 사시미와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막걸리를 좋아해요서울대입구 근처에 머릿고기랑 막걸리의 조합을 굉장히 좋아합니다막걸리도 장수막걸리의 제조 지역이 가리봉동인 막걸리가 제일 맛있습니다저는 눈감고도 가리봉동 막걸리를 찾을  있어요!












태양의 햇살이 비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똑같지만 모두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모두 자신만의 행복의 순간을 찾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하루에 따스한 햇살 한줄기가   있길 바랍니다.

 

 

 

You are a ray of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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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훈 (@izakaya_dawoon)

사진 송병준 (@vend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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