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연말을 누구보다 가장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 있습니다.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과 함께 2023년을 바쁘게 보낸 캐피디자인의 두 대표 강가을, 정경화님을 만났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캐피디자인 강가을, 정경화입니다.
Q. 캐피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이전 회사에서 동료로 만나게 되었는데 서로 취향과 꿈이 비슷하더라구요. 둘 다 여행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거든요. 거기에 옷을 워낙 좋아해서 함께 무언가를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와일드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사이즈나 성별,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10년, 20년 입어도 질리지 않는 옷을 만들어서 우리부터 좀 입자’ 이거였어요.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지만 우리처럼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무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아웃도어와 데일리 웨어의 경계선에 있는 옷을 좋아하지 않을까 고민했고 이러한 고민이 캐피디자인의 시작이었습니다.
Q. 캐피디자인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캐피디자인은 2020년에 시작하여 현재 4년차인 브랜드입니다. 오프라인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입점과 팝업을 통해 컬렉션을 소개해왔어요. 팝업을 진행할 때를 제외하고는 고객님들이 실제로 입어볼 곳이 없어 아쉬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객님들에게 시간 제약없이 보다 자세하게 컬렉션을 소개하고 추천드리고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들과의 유대 관계를 갖고 좀 더 가까이 소통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매장을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테리어도 칠판을 설치하여 아늑하고 친근한 컨셉으로 전개했어요. 매장에서 진행되는 재미있는 이벤트라던지 단독 제품 등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Q. 캐피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저는 길 가다가 캐피디자인 옷을 입은 사람들을 우연히 볼 때마다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매장을 오픈하고 찾아와주신 분들을 맞이하며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 제품을 사랑해주시고 먼 걸음 해주시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알기에 마음이 벅차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캐피디자인을 찾아준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걸 항상 잊지 않으려고해요.
Q. 캐피디자인의 2023년은 어땠나요?
A. 완성도를 쌓아가는 한 해. 저희가 2022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했는데 올해 해외 70개 이상 편집샵에 캐피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덕분에 파리의 ofr 에서 팝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얻으며 꿈같은 2023년을 보냈죠. 제품으로써는 기존과 다르게 그래픽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구요 컨텐츠로써는 인터뷰를 시작하여 좀 더 가까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드디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네요. 올 한 해는 캐피디자인이라는 뼈대에 조금씩 살을 붙이며 단단해지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게 늘 함께 해주는 고객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Q. 캐피디자인의 2024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현재 해외 수출을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데요 그 외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에디션 제품을 출시하여 오실 때 마다 새로운 제품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또 빔을 설치해서 고객들과 같이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진행해보고자 해요. 고객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어서 좀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었거든요. 지나가다가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친구집처럼 매장에 놀러와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재충전 시간을 가지러 오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그래야 또 힘을 얻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캐피디자인의 2024년 계획을 살짝 들려주세요!
A. 국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저희가 없는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에요. 또 해외 매장과 협업을 통해 캐피디자인의 에디션 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캐피디자인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도 만들고자 합니다. 2024년에도 재미있는 소식 많이 들려드릴게요!
Q. 캐피디자인은 고객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요?
A.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편안한 친구’처럼 기억되고 싶습니다. 캐피디자인은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친한 친구처럼 오랫동안 꾸준하게 모두의 곁에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옷장을 열었을 때 고민하지 않고 우리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편안한 브랜드요! 운동화를 떠올리면 나이키, 아디다스를 먼저 생각하는 것 처럼 편안한 옷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캐피디자인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단기적인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우리만의 컨셉을 유지하면 어느 순간엔 모두의 옷장에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Q. 캐피디자인의 제품 중 가장 추천하는 혹은 애정하는 제품은?
A. 리버시블 플리스 코듀로이 베스트, 멜린지 플리스 아노락을 추천합니다. 베스트의 경우 리버시블이라 활용도가 높아요. 그리고 단독으로 입어도 되고 이너로도 입을 수 있으니 손이 많이 가는 제품입니다. 멜린지 플리스 아노락은 이번 겨울 시즌에 처음으로 낸 신제품인데 정말 가볍고 여자가 입었을 때도 핏이 딱 떨어져서 정말 예뻐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원 턱 퍼티그 코듀로이 팬츠, 선라이즈 플리스 스웻을 추천합니다. 코듀로이 팬츠의 경우는 제 교복 바지에요. 매일 입는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만큼 편하고 견고한 바지입니다. 그리고 선라이즈 플리스 스웻은 정말 가벼워요. 이번에 아쿠아블루 색감이 예뻐서 코디에 포인트 주기 좋더라구요. 이 두 개의 조합을 자주 입습니다.
태양의 햇살이 비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은 똑같지만 모두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모두 자신만의 행복의 순간을 찾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하루에 따스한 햇살 한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You are a ray of sunshine!
KAPPY STORE
영업 시간
목,금,토,일 12:00-19:00
위치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3길 89
(주차 불가능)
인터뷰 캐피디자인 (@kappydesign)
사진 송병준 (@vendasong)
